* 이글루 2003-10-27 일기

지난 일요일 SITOY 2003에 다녀왔습니다. (관련 사이트 : http://sitoy.or.kr)

회사가 SITOY 에 참가하게 되서 지원으로 일요일에 나가게 되었는데 평소에 잘 입지도 않는 정장을 입게 되서 정말 어색하더군요. 특히 구두를 신고 하루종일 서있었더니 다리가 장난 아니게 아팠습니다 -_-; (백화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고통이 느껴진달까요 =_=;)

음. SITOY 에서 있었던 일 중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 것이 바로 '(주)개구장이'의 참가 =_=;

저희 부스 바로 옆에 있었는데 규모가 작게 나와서 사람들이 눈치 못채고 지나가더군요;; 하지만....


와피스는 없었습니다 -_-



대체 무슨일이 있었던거냐~ 개구장이!!
메인이 빠지면 어쩌자는거냐~ 개구장이!!

... 어험. 어허험.
아무튼 막상 전시해 놓았던 건 폭주족 오토바이형의 세발자전거 -_-;
보고있자니 상당한 압박이 말입.....;;

또 하나 기억나는 건 영x업의 '콩순이 냉장고' -_-;
저희 부스 근처였는데 하루종일 쥬쥬와 콩순이 냉장고 CF를 틀어놔서 그 노래가 머리속에 박히더군요 -_-;

이것이 바로 콩순이 냉장고 -_-;


노래가 엄청 단순한데다가 연속 반복으로 들으니 머리에 박혀서 떠나질 않더군요;; 콩순이 냉장고의 압박이.....;;

『콩순이~ 냉장고~ 누르면~ 물나와요~ 콩순이 냉장고~~ 콩순이 냉장고오오~~』 (이상한 노래와 함께 머리만 큰 인형들이 마구 뛰어다닌다)

...잊지 못할겁니다;; 정말 자려고 눈을 감았는데 귓가에서 노래가 안떠나더군요....

영x업. 당신들 성공했어.


또하나. 역시 사람이 많고 애들도 많던 행사다보니 별 애들이 다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기억나는 건 부스 앞에서 부부싸움 하는 가족.

애는 옆에서 울고 부부는 니가잘났니 내가잘났니 하며 말싸움을 하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 아랑곳 안하고 엄청나게 싸워대더군요. 보고 있자면 이건 콩가루 집안이라는 생각이...;;

그리고 남자 화장실에 여자애를 데려온 아버지들. 대체 무슨 생각이신겁니까...;;

아니 정말 당황스러웠던게 화장실에 갔더니 꼬마 여자애들 2명이 남자 화장실 안에서 서성이더군요...;; 남자들 소변보고 있는데 옆에 와서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고 =_=;;;

대뜸 어떤 아저씨가 "너도 쉬마렵니? 쉬할래?" 라고 하는데 순간 머리 속이 하얘지면서 온갖 망상이 다 들더라는....;;


아무튼 이런저런 일이 많았던 SITOY 였습니다.
이런 행사를 좋아는 하지만 이번 처럼 에피소드도 많았고 SICAF때보다 3배로 더 힘들다면 두번다시 지원나가고 싶진 않군요 -_-;


PS.
겜x님. 도촬한 사진 내놔욧 --+





* 이글루 답글
Commented by 샤갈 at 2003-10-27 12:30 x
와이샤쓰 찾아가라...'ㅈ';;

Commented by gample at 2003-10-27 12:55 x
팬티 찾아가요~ -_-;

Commented by Dino at 2003-10-27 14:35 x
아니 대체 팬티는 어디서 나온겁니까 -_-;

Commented by crmami at 2003-10-27 15:53 x
급하셨나 보네..( '')

Commented by Dino at 2003-10-27 18:03 x
왜 날 뷁~ T___T

Commented by 알퀘짱 at 2003-10-27 19:15 x
저런저런 -▽-/

Commented by 김영윤 at 2003-10-28 12:32 x
와피스가 없었다는 것이 아쉽네그려!
그나저나 이놈의 겜방엔 왜 라그가 없어! -_-+
설치하는데만 30분 걸리잖아 이런 엑스엑스같은..

Commented by 뮤이뮤이 at 2003-10-29 23:17 x
이히히~~ 콩순이~냉장고~ 누르면 물이 나와요~
Posted by Di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