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생활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9박 10일을 나왔습니다 -_-;
아마 다음 휴가는 말년 휴가가 되겠네요. 군 생활이 줄었다고 말년휴가를 하루 줄여서 8박 9일을 주는 걸로 바꼈으니 진짜 9박 10일짜리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듯 ㅠ_ㅠ (전에는 일 때문에 5일씩 짤라 나왔으니...;;)
어쨌거나 다음 주 수요일날(19일) 들어가게 됩니다.
그 전까지는 그동안 못했던 것이라쓰고 마비노기라읽는다들을 잔뜩 하고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최근 있었던 에피소드들(...)
Ep01. 휴가 나오기 전 훈련 준비로 한창 바쁠 때 메일로 날아온 소대장님의 메일제목
"본부포대 훈련참사인원입니다"
..... 한참 웃었습.... 그러고보니 군대에 있다보니까 휴가나 외박 나갔을 때 예전과는 다르게 단어선정(...)을 하게 되서 주변을 쓰러지게 만드는 경우가 종종 생기던데 말이죠. 예를 들면 이런것들 -_-;
☞ "어. 잠깐만. 나 환복하고 갈께"
☞ "외박 나가서요? 음... 싸지방이나 좀 갔다가...." (...또는 인터넷 방이라고도... orz)
☞ "지금이.... 15시 20분 이상입니다" (헉)
☞ "집에 조금 일찍가서 개인정비 해야지" (...)
Ep02.
전자기기들은 오랫동안 안쓰다보면 고장난다더니... 그 말을 그대로 체험해 버렸습니다 -_-;
군 입대 하기 전에 MP3로 MPIO MG200을 쓰고 있었는데, 이놈이 이전부터 상태가 약간 이상해지더니(곡 중간중간에 자꾸 노래가 끊기고;;) 이제는 키면 액정이 깜빡거리기만 하고 아예 회생 불가능이 되버렸군요 orz
어쨌거나 A/S보내려면 택배비도 본인 부담에다가 법인이 바뀐다는건지 뭔가 좀 찜찜하길래 그냥 집어던져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냅다 질러버렸습니다 (쿨럭)
뭘 살까 고민하다가 여기저기 뒤져보다보니 Yepp Q1 이 끌리더군요. DNSe 3.0이라는 기술도 꽤 호기심 생기기도 하고 말이죠. 그래서 G름마켓에서 3개월 무이자 할부에 5천원 할인 받아서 냅다 카드로 긁어버렸습....
하악하악♡
하아. MP3P 오기 전 까지는 밖에 나가기가 싫어질 듯 orz
당분간은 마비노기나 해야겠습니다. 흑.
정말 오지 않으려 발버둥을 쳐봤지만 결국은 끌려오게 되버렸던 군대에 있다보니 과거에 있었던 제 모습이라는 것은 단지 일장춘몽일 뿐이고, 그런 일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기억도 잘 안나게 되어버리네요. 6년이라는 시간을 회사에서 보냈다지만 그 때 내가 무슨 일을 했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가물가물...;; 오히려 지금 군대에서 땀나게 뛰어다니는 이 모습이 제가 예전부터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이었고 리얼리티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날씨도 슬슬 더워지고 있고, 정신을 차려보니 얼마 안 있으면 군 생활도 백대로 접어들게 되네요. (여기서는 군 생활 남은 일수를 백단위를 따져서 3백대, 2백대, 백대... 50 밑으로 떨어지면 꺾였다는 표현을 쓰지요 -_-;) 시간이 빨리 갔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아직도 군 생활이 까마득하게 남았다는 생각도 들고는 합니다. 힘든 일과와 함께 K-2를 메고 경계근무 하루에 2번씩 들어가다 보면 '앞으로 내가 이 생활을 얼마나 더 해야 하는건가' 하는 한탄도 나올 때도 있고... 아. 날씨 너무 좋다.(사실 이래서 근무 나가기 싫....)
가끔 지인들에게 '요새 블로그 포스팅이 뜸하다'라는 말을 듣고는 하는데, 사실 쓰고 싶은 이야기는 엄청나게 많습니다. 하지만 이미지도 안올라가고 (파일첨부가 20kb 미만은 아예 안된다는;;) 뭔가 쓰기에도 공간적인 제약사항이 많으니 블로그 라이프에는 불편한 사항이 한 두가지가 아니네요 --;
뭐, 감수해야할 부분이니 나중에 휴가 나가면 기억해 두고 있다가 한꺼번에 몰아서 포스팅하던가 해야 할 듯.
이번 6월 달에는 이런 저런 훈련들이 많아서 정신 없을 듯 합니다. 그래도 끝나고 나면 20일부터 휴가를 나가니 그 날만 바라보고 견뎌야 할 듯 --;
... 그러고보니 어제는 결정적으로 집에 전화 걸었더니 아버지에 외한마디.
"어. 지금 바쁘다. 끊어라" "...네;;"
... 통화시간 10초 (...) 하아. 군인은 이래저래 서글픕니다. 흑. 이런 포스팅 하는 게 아무래도 저 전화통화의 정신적 데미지가 컸던 듯 (....)
대대 행정병. 특히 인사과 병력계원으로써 휴가를 나간다는 것은 시기와 타이밍이 참 중요합니다.
일을 적당히 째고 나가더라도 욕 안먹을 수 있는 '그 시즌' 을 잘 캐치해서 나가야만 하죠. 만약 그냥 배 째고 휴가를 가버리게 된다면 돌아왔을 때 엄청나게 쌓여있는 일거리와 만약 펑크 났을 때 간부님께 일주일 넘게 들을 그 갈굼(...)들을 생각한다면.... 아이고 (...)
어쨌거나 군대에서는 휴가 나가고 싶다고 해서 아무때나 그냥 갈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일단 군인이라는 신분이 있고 본인의 일에 대해서는 끝마쳐야 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휴가를 나가야겠다 싶어지면 본인이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서 무리 없을 정도의 시기를 잘 골라서 한 달 전 쯤에 신청한 다음, 휴가 시기가 가까워 올때 쯤 해서 휴가계획서를 써서 결재를 올려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처부에 과장님이 계시니 계획서에 과장님 결재를 받아야 합니다. 문제는 이 결재입니다(...)
... 저희 과장님 성격은 상당히 괴팍하십니다. 아니 재밌달까...? 특히 쇼부(...)치는 것을 엄청 좋아하십니다. 휴가 한번 나가기 위해 서로 밀고 당기는 그 심리전의 미묘함!(....이라 쓰고 아부라 말한다)
계원들이 휴가 나갈 때 쯤 되거나 나가려고 슬슬 준비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싶으면 은근히 마음 속으로 준비해두시는 것 같습니다만 이야기를 꺼내면 대충 이런 시츄에이션.
"과장님 저 휴가 좀 가도 되겠습니까?"
"왜?"
"그냥 집에 가서 쉬고싶어서...."
"아니 가서 뭐할껀데?"
"그냥 누구도 만나고 집에서 쉬기도 하고..."
"니가 뭐가 이뻐서~"
"ㅎㅎ 과장님 저 열심히 하잖습니까~"
"ㅎㅎ"
"ㅋㅋ"
"ㅋㅋㅋ"
"ㅋㅋㅋㅋ"
"즐드셈" (오역있음)
.... 그래도 결국은 보내주시긴 합니다 -_-;
사실 눈물 없이 들을 수 있는(어?) 역경과 고난을 거쳐야 휴가 계획서에 싸인을 해주시긴 합니다만 (먼산)
어쨌거나, 이런 일이 몇 번 있으니 이제는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습니다.
휴가 나가기 전에 벌일 승부에 대해 내보내줄 수 밖에 없도록 "한가지 사유를 정해서 말하자!"
예를 들면. 그래~ 이번 휴가는 "이빨. 이빨이 아픈데 말입니다"로 하자! ... 그래서 밀어 붙여 봤습니다. (아니 실제로도 치료 받긴 해야 합니다만;;)
때는 과장님과 단 둘이 있을 때! 그래, 과장님이 진지하게 업무를 보고 계신다! 바로 이 타이밍이다. 가자!
"과장님. 드릴 말씀이..."
"어. 그래 왜?"
"요새 이빨이 좀 안좋아져서 그러는데 집에가서 치료 받고 와도 되겠습니까"
"어. 그래. 다녀와라"
어?
뭔가 꺼름직하게 너무 쉽게 승낙.
쉽게 풀렸다 싶어 기분 좋게 신문이나 보며 시간을 떼우고 있었으나...
잠시 후.
"자, 그럼 내가 너의 충성도를 테스트하겠다. 자, 가서 담당관한테 가서 (삐이이-) 해봐"
"헉. 과장님 ㅠㅠ"
"휴가 가기 싫어? ㅋㅋㅋ"
"하... 하겠습니다!!!!"
(삐이이-)
(그리고 들리는 비명소리)
(처부 전부 폭소)
"휴가 가라! 내가 너의 충성도에 감동했다!"
"가... 감사합니다 ㅠㅠ"
(하지만 몸은 이미 만신창이)
.... 아. 눈물 납니다.
어쨌거나 우여곡절 끝에 허락은 받아냈으니 나갈 수는 있긴 하겠네요. 휴가계획서에 결재는 못받았지만.
5월 9일부터 휴가 나갑니다. 하아. 이번 휴가 너무 기대되요~... 거짓말이지만. (...요새 거짓말쟁이 미군과 고장난 마짱에 빠져버렸....;;)
근데 휴일이란게 막상 생기면 할일도 없고 시간은 빨리가는거 같고 암것도 안하고 있으면 초조하고 또 뭔가하려고 하면 재미가 없죠.
쫒기는 기분으로 노는 것도 참 재미없는 짓이라는. 느긋하게 마음을 먹고 그냥 여유롭게 받아드리시어요. 막상 집에만 있었으면 답답했을텐데 한번 멀리 다녀온것도 좋네요. 앞으론 조용한 자기시간을 가져보심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축하드립니다.
이제 시작이시군요..
이제 진짜 시작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
어래 군종이셨어요?
네. 군종 겸직이었죠. 여긴 따로 군종이라는 직책이 없어서 겸직이에요
우왕 군종 마크 오랜만에 보는듯 'ㅅ'
저도 나중 가면 군종마크 오랫만에 본다는 얘길 할 수 있겠죠? ㅠ.ㅠ
전역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실제로는 5일이 진짜 전역입니다;;
일개장의 상징인 뽈록이가 없네여
역시 아저씨라서...(후다닥)
2년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뽈록이따위 돈아깝.................
아니 진짜 왜 전역할 때 사제 전투복 새로사고 약장 새로사고 해서 10만원 가까이 돈들이는지 이해가 안간다는 -_-;;;;
그건 진짜 이해가 안가는 현상이네요
저희 부대에선 그런정도로는 안하는데;;
그냥 일개장에 뽈록이에 액자 치는정도?
그거해봐야 2000원이면 되는..
엥... 군종?...
수고하셨습니다
훗. 다들 놀라는군요(...)
아무튼 감사!
드디어 나오셨군요!
지난 2년간 수고하셨습니다:D 이제 사바세계에 적응하셔야(?)
감사합니다!!
이제 세상에 익숙해져야 할텐데 말예요..;
축하~ >_</
기념으로 아웃백 쏘셈~
그건 무슨 가방인가요? 비닐가방인가? (.........)
어쨌거나 감사. 호호.
자, 이제 모임이나 잡고 맛난 거나 사주셈
축하합니다 부럽네요 ㅠㅠ 전 아직 전역이 4개월이나남았지만 개구리 달고있어요<
헉. 벌써 달으셨나요;;; 4개월이면 얼마 안남으셨네요. 금방 지나갑니다ㅠ.ㅠ
말년휴가중이면 아직 디농은 붙잡히면 헌병대로 끌려가는거군요
그래서 조용히 집에서 게임이나 하며 보내고 있다는.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나도 울었다.
츅하 드립니당
감사합니다!!!
전역 축하해 ^^
땡큐!!
... 애들이랑 연락이 안돼...(...)
오늘 주무시고 일어나면 26일이 될꺼에요~~
이미 정신차리니............ (먼산)
전역을 축하합니다>ㅁ<!!!
이제 민간인이 되셨군요+_+
감사합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5일부터지만요 ㅠ.ㅠ
단돈 4900원!
단돈 4900원에 마비노기 영웅전의 세계로 모십니다
거기다가! 5렙을 달성하시면 돈까지 환급!
어서오세요 마비노기 영웅전
덧 - 로리는 없다니까요..
덧2 위는 전부 훼이크고 전역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돈내고 클베해야 한다니......(...)
그나저나 진짜 로리 없는겁니까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