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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도톤보리로 들어가는 입구


덴덴타운에서 택시로 직진한 뒤에 도착한 곳이 바로 도톤보리입니다.

택시 기사님이 택시를 멈춘 뒤 '여기가 도톤보리입니다. 내리실래요?' 라고 하더군요. 책에서 사진으로만 봤던 입구랑 완전히 달라서 '헉. 잘못 온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아치형 입구를 가리키면서 '저기로 들어가면 도톤보리다' 라고 알려주시더군요. 굽신굽신 하면서 일단 내렸습니다 -_-;
(택시에서 내릴 때 손잡이로 열고 내렸는데 그래도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내려서 차 문을 손으로 닫는 것은 금물입니다. 자동으로 닫히거든요 ^^;)

일단 머리 위로 "DOUTONBORISTREET" 라고 써있긴 하길래 맞긴 맞나보다... 싶어 들어갔습니다. 또, 때마침 중국 관광객(...)들이 사진찍으며 우루루 들어가고 있기도 했고요 =_=

그런데 처음 들어가자마자 저를 기다리고 있었던 가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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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쿠라(...)라던지 에스테가 가득한 거리





....... orz
내가 아는 도톤보리 거리가 아냐!! 난 식도락으로 유명한 도톤보리를 원했....... 어험. 저것도 먹는 거긴 먹는거..... 아, 이게 아니라 아무튼 순간 머리 속이 하얘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실제 각 홈페이지나 여행 가이드에서 소개되는 곳은 저기에서 조금 더 들어가야 나오더군요. 이쪽은 외각지역으로 유흥가가 몰려있는 것 같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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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눈에 띈 것은 인터넷&코믹 24시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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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것인지 면세점도 보였습니다


안 쪽으로 들어갈 수록 여러가지 가게들을 볼 수 있었는데, 정보 부족이었는지 신사이바시 거리와 도톤보리는 십자(十) 모양으로 거리가 엇갈려 있다는 것을 가서 알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신사이바시 거리는 워낙 길고 넓어서 도톤보리 길을 걷다가 다른 길로 빠지면 그 날 하루를 날려버릴 것 같아 도톤보리를 일단 다 돌고 가보기로 했습니다. (어째서인지 모르겠지만 신사이바시 길 사이에 도톤보리라는 길이 Y 자 모양으로 겹쳐져 있다고 상상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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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돌아다니면서 지역 지도를 항상 들고 다녔는데 주머니에서 꺼내 펼 때마다 게임에서 'M' 키를 눌러 맵을 여는 듯한 기분이 계속 들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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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 거리를 돌아다녔지만 사실 그 흔한 여행책 하나 구입 안했었고, 단지 여행사에서 비행기표와 호텔 예약 할 때 일본 관광청에서 기워넣어준 가이드 북 정도만 슥슥 보고 돌아다닌 터라 이 거리가 얼마나 넓은지 가늠하지를 못했었습니다. (정말 큰 실수 --;)

대충 구경은 다 했다 싶었는데 큰 길 너머로 화려한 네온사인과 함께 도톤보리 거리가 다시 이어지더군요.그래서 한번 넘어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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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길을 잘못 들어가서 상당히 뻘쭘했는데 저 뒷쪽으로 더 들어가니 '한국식 에스테' 같은 곳도 나오더군요 (...한국식은 대체 뭘까 -_-;) 게다가 연인끼리 껴안고 황급히 모텔로 뛰어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찹착한 마음이... (심지어 여자랑 눈도 마주쳤다. 으아아아앙)

... 잘못 찾아들어간 길에서 나와서 슬슬 배도 고파지고 피곤하길래 긴류라멘을 먹으러 발길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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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류라멘에서는 일단 가게 앞에 있는 자판기에서 돈을 집어넣고 티켓을 뽑아 카운터에 제시하면 자리를 배정해주고 기다리는 방식인데, 혼자라고 말하니 다른 혼자 라면 먹는 남자 분과 합석을 시켜버리더군요. 모르는 일본인과 마주앉아 라면 먹기가 좀 뻘쭘하기도 하고 새로운 시츄에이션이기도 하고;; orz
라면은 고소하면서 국물이 상당히 진하다는 느낌. 한국식 김치 등을 서비스라면서 마음대로 퍼먹으라고 하더군요.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

긴류라멘에서 주문하기 전 제 앞으로 한국인 여행자 3명이 함께 라면을 먹고 있던데 살짝 부러워지더군요. 다음에 일본에 가게 되면 저도 일행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습니다 -_-;

시간을 보니 오후 9시를 넘어가는 시각이라 호텔에 짐 풀고 바로 돌아다닌 탓도 있고 첫 날이라 체력적으로 좀 피곤해져서 슬슬 숙소로 돌아가려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어짜피 도톤보리에는 매일 한번 씩 들리게 될지도 모르고 해서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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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덴덴타운에서 도톤보리까지 택시를 타고 가는 바람에 주변 지리도 모르고 돌아오는 길도 몰라 한참 헤매다 결국 길에서 전단지 나눠주던 아가씨들을 붙잡고 역을 물어물어 돌아갔다는... orz

어쨌거나 첫 날 일정을 바쁘게 돌아다니면서 어리버리하게 이리저리 구경다니면서 하루를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도쿄에 갔을 때에는 JH님&리츠코님 댁에서 묵게 된 것도 있고 아는 사람이 있다라는 것에 편하게 여행했던 기억이 있는데, 오사카는 정말 혼자 뛰어든 것이라 참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 것 같네요 --;
(...특히 호텔 옆방이라던가 옆방이라던가 옆방이라던가...)

둘째날 목적지는 교토로 잡았습니다. 여행기는 조만간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




1일차 이동 경로 :
인천공항 ▶ 간사이공항 ▶ 덴카차야(환승) ▶ 미나미모리마치 ▶ 호텔 ▶ 덴덴타운 ▶ 신사이바시 ▶ 도톤보리 ▶ 호텔

Posted by D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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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귀국 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건 오후 6시 쯤. 돌아오는 길에 종로에서 아는 형과 만나고 하느라 밤 10시 쯤에서 집에 도착했네요. 지금도 여행 후유증으로 몸 여기저기까 쑤시는데다가 마음은 공중에 붕 떠 있는 기분입니다;;

당분간은 다녀온 여행 기억을 되새기며 멍하게 있겠네요 orz
여행기는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 거 믿으셈)

그러고보니 찍은 사진을 정리해보니......... 1200장 이네요.
... 난 사진 찍으러 다녀온거냐 -_-;;;;;
Posted by D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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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오사카입니다.
사진 백업용으로 회사 사람 노트북을 빌려왔는데 방에서 인터넷이 되는군요. 프론트에서 랜선 빌려와서 살짝 사진 정리 중 근황을 정리해 올려봅니다 ^^

글리코 간판은 첫날에는 공사떄문에 꺼져있었는데 오늘은 공사가 끝났는지 켜져있더군요. 덕분에 그 웅장한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일단, 덴덴타운, 신사이바시, 도톤보리, 교토 등 여기저기 돌아다녔네요. 아침부터 밤까지 내리 걸어만 다녔더니 피곤해 죽겠습니다 --;

내일은 유니버셜스튜디오에 가게 되겠네요. 여행기는 나중에 귀국해서 정리하겠습니다 ^^


PS.
악플다신 분. 오늘 호텔에서 접속하니 친구가 악플이 잔뜩 달렸다고 알려주네요.
일단 삭제는 했습니다만 캡쳐해뒀습니다. 전 남의 홈페이지에 악플 달은 적이 없습니다. 평소에 회사에서 열라 바쁜 사람에 지금은 일본에 있는데 뭔 수로 악플을 다나요 -_-;

제가 그랬다는 증거가 있다면 본인의 홈페이지를 공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홈페이지 공개 없이 남의 홈페이지에 악플로 도배하는 것은 무슨 매너인지 모르겠네요. 또 다시 근거없는 사실로 홈페이지에 리플공격을 하신다면 캡쳐 후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하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Dino
이런저런 일이라 쓰고 귀차니즘이라 읽는다때문에 이제서야 일본 여행기를 이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_-;

정처없이 떠났던 일본 여행이라 막연히 '요코하마에 가자!' 라는 생각을 하고 떠났기 때문에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잘 구경 하고 올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했었는데 나름대로 구경 잘 하고 온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요코하마에 가게 된 이유 중에 하나는 '요코하마 매물기행'(국내 명 : 카페알파) 때문이기도 한데 만화는 요코하마와는 거리가 멀지만(...) 잠깐 스쳐지나가듯 나오는 랜드마크 타워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였습니다. (알파는 올라가보고 싶어했지만 결국은 못올라갔었죠 ^^;)


저 멀리 보이는 빌딩이 바로 랜드마크 타워
만화 내내 결국 알파는 랜드마크 타워에 못가보더라는...;;
ⓒ1997 학산문화사 , 카페알파 / Yokohama Kaidashi Kiko




§ Day 02-1 [06/04]. 요코하마 견문기행

리츠코님 댁에 민폐를 끼치면서(...) 아침에 일어나 요코하마로 출발했습니다.
사실 요코하마로 가는 방법은 시내까지 나가서 다시 전철타고 들어가는 방법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미조노구치에서 요코하마로 가는 길을 직접 찾아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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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까지 갈 때에는 '요코하마' 역이 있고 '사쿠라기쵸' 역이 있는데 요코하마 역에서 내려서 가는 것 보다는 한정거장 더 이동한 다음 사쿠라기쵸 역에서 내려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코하마 역에서 내리게 되면 랜드마크 타워까지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데 그 거리도 만만치않고(...) 그 중간에는 소고 미술관과 요코하마 미술관 정도의 볼 거리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과감히 사쿠라기쵸역에서 하차. 그리고 미나토미라이21 종합안내소에서 지역 지도를 한장 얻어 개항의 길을 따라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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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의 길을 따라가게 되면 닛폰마루나 코스모월드를 거치지 않고 사쿠라기쵸역에서 기샤미치 다리를 건너 월드포터즈로 지나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앞서 보신 닛폰마루나 코스모월드 등을 못보고 지나칠 수 있습니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랜드마크 쪽으로 돌아서 건너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앞서 봤던 범선 닛폰마루는 잠깐 올라타서 배 내부 좀 구경하고 나오는게 600엔이라니.... 정말 돈이 아깝더군요 -_-;
결국 들어가진 않고 밖에서만 구경하고 말았습니다. 대신 그 앞에서는 외국에서 가져온 듯이 꾸며놓은(...) 골동품 상인들이 있는데 오히려 이게 더 흥미롭더군요 =____=;;

정체불명의 물건들. 심지어 비쌉니다;;<br /> 저기 보이는 부인 가면에 눈길이 가더군요

중국에서 들여온 것 같은 물건들.<br /> 향 주전자....라고 해야하나요?


어쨌거나 코스모월드를 지나서 길을 계속 걸어가면 개항의 길과 만나게 되는 요코하마 월드 포터즈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 이후부터는 다음 포스팅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
Posted by D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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