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22. 14:14
미나미모리마치 역에서 에비스쵸까지는 얼마 안걸립니다
제가 묵게 되었던 호텔인 일 그란데 우메다 호텔에서 덴덴타운이 있는 에비스쵸 까지는 불과 5정거장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첫 날 일정으로 호텔 체크인 후 곧바로 덴덴타운과 신사이바시, 도톤보리를 돌기로 했기 때문에 짐만 던져두고 대충 필요한 것만 가방에 넣어 호텔 방을 나왔습니다.
오사카에 있는 지하철 종류만 8가지가 넘는 듯 -_-; |
지하철 객실의 느낌이 국내 지하철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
도쿄에 갔을 때 JR을 처음 탔을 때에는 국내 지하철과는 다른 모습에 컬쳐쇼크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민영전철인 한큐전철 등을 탔을 때도 마찬가지로 신선한 자극을 받았습니다. 지하철 문의 양 옆으로는 사람이 서있기 편하도록 여유 공간이 넓직했고, 지하철 내부의 삭막한 느낌을 피하기 위해 차량 안을 우든 스타일의 시트지로 발라놓은 것이 특이했네요. 지하철에 타고 있으면서 한결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듯한 느낌이 괜찮더군요.
사카이스지선 에비스쵸역에서 내려서 1번 출구로 나가니 그 곳 부터 덴덴타운이 펼쳐졌습니다.
덴덴타운에 도착했던 시간이 생각보다 지체된 오후 6시를 넘어가고 있던 때라서 마음이 급해지더군요. 오늘 '도톤보리까지 돌아야 겠다'라는 생각에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덴덴타운은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의 용산 같다는 느낌이 드는 거리입니다 -_-;;;
'도쿄에 아키하바라가 있다면 오사카에는 덴덴타운이 있다!' 라고는 하지만 일단 규모 면에서도 차이가 나고 자꾸 용산 같아서 낮설지가 않았...... orz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매장 안에서 찍은 사진이 거의 없더군요 -_-;
사진 촬영 금지인 매장도 있었지만 들어가서 이것 저것 구경하고 찾아서 지르느라(...)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고... orz
덴덴타운에는 애니메이션 매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기 공구상 등의 일반 제품들도 판매하는 매장들이 많습니다. 여러 가게들이 섞여있는 형태의 거리지요. 그래서 더욱 더 용산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네요 -_-;
국내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AV전문 샵이 이 거리에는 상당히 많습니다. 사람들도 별 거리낌 없이 들어가서 게임 하나 사서 나오는 것 처럼 구입해 들고 나오는 모습을 보면 이런 부분에 대한 의식이 한국과 다른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_-; ....... 그러고 보니 저런 곳에서 AV배우 악수회 같은 걸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문득 스쳐지나갔........... (어허험)
그러고보니 이런 저런 가게들을 지나다가 KBOOKS&KingsKing 매장에서 이런 걸 발견했습니다;;
........... 아. 컬쳐쇼크. 나의 코나타를 이렇게 망가트려놓..... orz
어쨌거나 저거 보고 그 자리에서 무지 웃었습니다. -_-;
신사이바시와 도톤보리는 덴덴타운 길을 따라 앞으로 쭉 나가다 보면 나온다고 해서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가봤습니다. 하지만 그리 만만한 거리는 아니더군요 ^^;
다른 곳은 몰라도 만다라케에는 꼭 들려야 하겠기에 들어가봤습니다만 시부야에 있던 만다라케와는 역시 규모 면에서 차이가 크게 나더군요. 원하는 목적을 못이루고 그냥 매장에서 나와야 했습니다. 아흑 orz
걷다보니 더이상 애니메이션 관련 샵이 보이지 않길래 이대로 직진해서 도톤보리로 가기로 했습니다... 만 호텔에서 바로 나와서 돌아다닌거라 더이상 못걷겠더군요;; 평소에 운동도 안하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돌아다니려니 다음 날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도톤보리 앞 까지 짧은 거리지만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택시와는 다른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
... 사실 일본에서 택시를 한번 타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이용해 본 거였습니다 -_-;
기본 요금은 택시 마다 다른 것 같던데 제가 탔던 택시는 기본 요금이 660엔!! (... 나중에 보니 기본요금이 500엔인 택시도 있더군요;) 일본의 택시는 자동 문입니다. 택시를 탈 때와 내릴 때, 내리고 나서 문을 자동으로 열고 닫아주니 손으로 열고 닫으려고 하지 말라고 하던 말이 기억 나더군요 -_-;;
어쨌거나 도톤보리 앞까지 가달라고 하고 차 내부를 훑어보니 운전기사님 옆 액정에서 최신 뉴스가 흘러 지나가고 있더군요. 택시 내부도 뭔가 신기한 느낌이라 자꾸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운전석 위치 자체가 한국과는 반대지요 ^^;
도톤보리 앞 까지는 택시로 2~3분 거리 였습니다. 걸어갔으면 10분 이상은 걸어야 했겠더군요;;
요금은 기본요금인 660엔만 냈습니다 -_-;
1일차 이동 경로 :
인천공항 ▶ 간사이공항 ▶ 덴카차야(환승) ▶ 미나미모리마치 ▶ 호텔 ▶ 덴덴타운 ▶ 신사이바시 ▶ 도톤보리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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