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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워~



※ 내용에 의도하지 않은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 개봉한 디-워를 보고 왔습니다.
개봉했다는데 안볼 수가 없죠. 바로 예매하고 퇴근하자마자 영화관으로 달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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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 감상으로 말하자면 '오 마이 갓'
심형래는 역시 뭘 해도 심형래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

저는 SF영화를 기대하고 갔습니다만.... 죄송합니다. 1시간 30분 상영 내내 웃겨서 자리에서 데굴데굴 굴렀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다들 키득키득 거리더군요;; 아무래도 장르를 '코미디'로 바꾸는 게 좋을 거 같습... (...아니 진짜로요;;)

영화를 다 보고 드는 생각은 '정말 관객에게 불친절한 영화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째서 그렇게 되야 하는 것인지, 그리고 저 사람들이 어떻게 저 것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알고 있는 것인지 (제일 의문이었다;; 어떻게 알고있는거야!) 의문 투성이로 지나가버리는 장면이 한두 군데가 아니더군요;; 게다가 가장 중요한 기승전결의 '기'가 빠진 느낌.... orz

확실히 전투씬은 좋았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꽤 높은 퀄리티의 CG를 보여주니까요.
그러나, 전투씬 15분을 보기 위해서 1시간 15분을 기다려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 게다가 전투씬에 정신을 홀라당 빼앗겨 주인공들은 화면에서 내내 잊혀집니다 (...)

심지어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 스토리 라인. 남녀 주인공은 거의 해변가에서 원나잇을 위해 만나 불타오르는 불건전한 연인[...] 수준의 스피드로 서로에게 빠져들더군요. 게다가 외국 사람인데도 연기가 어색하게 느껴지는 건 좀... (게다가 '나 기자야'라는 말 한마디면 모든 곳이 패스되는 설정에 한참 웃었... orz)

그리고 마지막에는 혀를 낼름거리며 여의주를 보고 하악하악 하는 오덕용(...)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앞에 두고 왜 그리 입맛을 오래 다시시는지 정말 용들끼리 '하악하악' 하는 거로 밖에는 안보였.....;;


라스트 크레디트 올라갈 때 나오는 심형래 감독의 멘트는 좀 오버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_-;


... 하아. 7천원... (...아니 한참 웃었으니 돈은 안아깝...)
스토리도 좋았고 컨셉도 좋았고 시도도 좋았고 다 좋았는데 가장 문제는 영화가 재미 없....

각본을 다른 사람이 했으면 결과가 어땠을지 궁금해지는 영화였습니다. -_-;
심 감독님은 제작만 해주시면 안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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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i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