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ilia님의 블로그 글

최근 코믹월드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19금 동인지에 대해서 이야기가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 코믹월드를 언제 갔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마지막에 우요님과 호로비님이 코믹에 부스를 내서 구경하러 갔던게 마지막이었나...;

어쨌거나 마지막에 갔었던 코믹월드에서도 19금 관련 동인지를 들고 나왔던 부스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성인인증(...)이겠죠. 뭐, 장소가 장소인만큼 민증검사라는 것이 사실 무의미하지만 말입니다;

관련 이야기가 갑자기 붉어져 나온 이유는 아마 코믹월드라는 특수한 행사를 즐기는 대상이 10대 연령층이라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당연히 저 같은 20대 후반(...) 같은 사람들도 아직 이런 만화 행사를 즐기러 들리고는 하지만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행사장에 가장 많은 연령층은 10대가 대다수일테니 아무래도 19금 동인지가 행사장에서 팔리고 있다는 사항은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겠네요.

최근에는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야동(...)이라던지 미연시나 에로게 등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성에 대한 생각이 상당히 개방적으로 되었다는 것에는 뭐라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어른들의 잘못도 있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면 여기저기에서 쉽게 받아들이고 접할 수 있다 보니... 제가 학생 때에는 어렵게 아버지가 몰래 숨겨놓은 비디오를 찾아 꺼내보고 컬쳐쇼크를 받던지 하는게 일반적이었으니까요. (...그래 구라다. 이 아름다운 친구녀석들아)

뭐, 일단 상식적으로 생각하게 된다면 서클 자체에서 밀봉을 하던지 민증검사를 하던지 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한다고 하더라도 공개적으로 오픈 되어 있는 행사장에서 19금 관련 동인지를 꺼내서 판매한다는 행위 자체에 문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는 옆 나라와는 다르게 성(性)이라는 것에 매우 민감하고 특히 여기에 청소년이 끼어들게 되면 그 효과는 몇 백배로 커지게 되기 때문에;; 사실 이것은 참가 동인 서클의 문제가 아닌 행사를 주최하는 행사 주최 측의 문제죠. 물론 다들 알거 다 안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예의와 법도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최 측은 기본적인 제도 장치로써 청소년들을 보호 하고 있다는 모습은 보여줘야 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확실히 국내 동인계도 꽤 많이 성장을 하다보니 장르의 다양화를 모색하게 되었고 그로부터 파생된 카테고리 중에 하나가 성인 관련 컨텐츠가 아닐까 싶습니다. 손바닥으로 감추려 한다고 감출 수 없듯이 자연스러운 순리대로 이것에 대한 제도화를 확실하게 마련해주고 해당 장르에 대해 즐기고 싶은 사람은 즐길 수 있도록 행사장 한편으로 어덜트 존 같은 걸 마련해 주는게 좋지 않을까 하네요. 옆 나라의 코믹마켓과는 행사에 대한 사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은 코믹월드 사무소 자체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생각해보니 5개의 서클 중 19금 서클이 중간 중간에 껴있다고 생각하면 지나가면서 구경하는 사람 입장으로써 꽤나 위험스럽고 호기심 생기는 일이 아닐 수 없겠군요 -_-;

아무튼 이런 문제가 더 이상 커지게 된다면 청소년 보호차원에서 나랏님께서 출동하실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
우리나라처럼 성과 청소년에 민감한 나라에서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이런 문제가 청소년 보호라는 현실의 벽에 부딛히게 되면 소중한 행사 자체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겠다는 무서운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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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ino